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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야기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

이번 포스팅은 여태껏 경어체로 써오던 스타일과 달리, 편하게 작성해본다.

흔히들 주변에서 이런말을 들어본다.

"갤럭시가 좋아 아이폰이 좋아?"

선뜻 답을 하기 힘든 질문이다. 사실상 "안드로이드가 좋아 iOS가 좋아?"라고 질문을 해도 난 답을하기 힘들다. 사실 난 스마트폰을 그렇게 효율적으로 쓰는 타입도 아니고 그냥 음악, SNS, 카메라, 게임 등의 기능만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여태껏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면서 느낀점들을 적어보고자 한다. 그간 아이폰을 3GS와 4S 두 기종, 안드로이드폰은 10개가 넘는 기종을 사용해보며 느낀점을 바탕으로 생각들을 적어본다.

먼저 아이폰.

아이폰은 기본적으로 디자인을 어느정도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곡선과 직선, 심플한 디자인이라고 해야하나. 외형적으로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외형적인 디자인 뿐 아니라 내부의 소프트웨어적인 아이콘과 UI 디자인 역시 깔끔하다고 생각한다. 애플은 디자인에 철저하게 신경쓴다는 점을 잡스 전기에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때문인지, 디자인도 꽤 이쁘다고 생각한다.

소프트웨어. 기본적으로 아이폰은 iOS를 사용한다. 현재 4S에 사용하는 버전은 iOS5.1.1. 애플기기를 처음 써본게 아이팟나노 4세대다. 그리고 터치를 만져보고, 터치가 마음에들어 작년초에 iOS를 처음으로 쓴게 iOS4.1이 깔려있었던 아이팟터치 2.5세대. iOS는 일단 안드로이드에 비하면 대부분이 제약이 있고 폐쇄적인 OS다. 또한 애플 자사의 상업용 OS로 클로즈드소스인만큼 소스코드는 절대 공개할리가 없고. 하지만 iOS의 경우엔 직관적인점은 정말 마음에 든다. 애초에 iOS는 웹상에서 데이터를 이용하여 머무르게 하려는 안드로이드와는 다르게 기기 자체에서 머물게하려는 취지가 강한 OS다. 그 결과 모바일웹보다는 앱 위주의 구성이라고 볼 수 있다. 나는 사실 트잉여기 때문에 트위터를 80%정도로 사용하는데, 그 외에는 메일확인정도로 안드로이드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을 한다. 다만 게임류는 완성도와 반응, 조작, 최적화가 잘 되어있기에 iOS로 한다. 안드로이드로도 할 수 있는걸 아이폰에서 하고 있다는건, 그만큼 앱의 완성도도 높고 직관적인 UI덕에 사용이 편하다는 점이 아닐까 한다. 사후지원. 이건 최강이다. 거의 3년전에 나온 3GS가 iOS6을 먹고있다. 허허.

다만 단점이라면 아까도 지적했듯 폐쇄적인 OS가 아닐까 한다. 일단 동기화는 존나 귀찮은건 사실이다. 아이튠즈나 카피트랜스로 동기화하기도 매우 귀찮다. 윈도용 아이튠즈 퍼포먼스는 일단 구리다. 존나 구리다. 그래서 짜증나서 맥에서 동기화함-_-;;. 동기화 뿐만 아니라 홈스크린의 앱 그리드 역시 탈옥하지 않고선 아이콘의 자유로운 위치 배치가 불가능하다. 위젯? 당연히 없다. 어쩌다보니 위젯없는 iOS를 사용하다보니 이제 안드로이드에서도 위젯을 안쓰게 되더라는 뒷이야기가... 여튼 이런점이 맘에 안들어서 탈옥을 한다고 생각한다. 아 물론 크랙앱 쓰려고 탈옥하는건 불법이다 하지마셈. 어짜피 난 순정이지만. 다른 단점이라면 가격면으로 비싸다는거... 가격이 떨어질리가 있나 껄껄... 살 때도 그렇지만 그 덕분에 절도범들의 표적으로 쉽게 잡히는게 아이폰이 아닐까 한다. 3GS도 도난당했음. 훔쳐가지마 이새끼들아. 배터리도 한마디 하고싶다. 배터리 내장형인건 좋은데 용량 좀 키워라. 듀얼코어 박아놓고 1430mAh가 뭐냐.

다음은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폰은 일단 제조사가 많다. 삼성도 있고 LG도 있고 한국철수한 HTC(난 갠적으로 얘네들 존나 좋아함.) 모토로라 팬텍 등등.. 그 덕분에 제조사마다 OS에 커스텀이 되어있기 때문에 제조사마다의 느낌도 천차만별. 사실 내 개인적인 느낌으론 역시 커스텀류 최강인 HTC의 SenseUI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다음은 커스텀인 MIUI, 삼성의 터치위즈UX순으로 뽑을 수 있을 듯 하다. 일단 HTC의 SenseUI가 가장 맘에 드는 이유는 사용자 친화적이라는 점. 그리고 화려함정도? 날씨앱이나 거의 아이덴티티급인 플립시계 위젯은 누구든 맘에 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터치위즈는 심플한점이 마음에 들고 MIUI는 안드로이드를 재발견하는 그런 커스텀이라 맘에 든다. 테마엔진이 극강이걸랑. 난 안드로이드폰을 쓸 때 기본적으로 글로벌 모델 위주로 사는 경향이 있다. 모토쿼티, 디자이어HD, 엑스페리아 아크, 넥서스S 등.. 일단 글로벌 모델을 쓰자니 좋은점은 사후지원이 끊기면 그냥 XDA로 가고있더라. 안올려주면 우리가 올려서 쓴다는 사용자들의 의지가 돋보이는게 맘에 든다. 생각해보면 여태껏 안드로이드폰은 순정으로 써본 경험이 없는 듯. 루팅이나 커스텀롬은 거의 필수적으로 적용해서 썼던 기억이 난다. 근데 사실 커스텀롬이나 루팅을 통한 커스터마이징으로 안드로이드폰을 개인취향에 맞게 커스텀하는게 재미는 있다. 다만 빡치는점은 테마팩 작업하기 귀찮다는점이라고 해야하나 -_-?? 롬질도 부트따고 리커버리올리고 막 이러는 것도 재미는 있는데 리스크도 있고 나중엔 귀찮더라. 여튼 지금도 넥서스S엔 프로비전롬, 아크엔 진저 MIUI를 올려서 쓰고있음. 자유로움이 안드로이드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단점으로 짚자는건 제조사의 개입이 심각하게 들어가는 경우. 매번 쓸 때 마다 불쌍하지만 이번에도 까이는건 팬텍이다. 거 UI 좀 그만건드소. 존나 머리아프고 느리고 불편하기만 하더라. 할거면 적당히 하지 니네들은 존나 그냥 답이 없어. 또한 다른점이 있다면 제조사가 많다보니 그만큼 기기들마다 스펙이 천차만별이라는 점. 그래서 나오는 결과는 앱과 기기간의 상호호환 문제, 최적화 파편화 등을 뽑을 수 있다. A폰에서 되는게 B폰에서는 안되는경우가 허다함. 개인적인 포팅공부용으로 올려보는건 몰라도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기종마다 스펙이 천차만별이니 그게 문제인거다. 판매용으로 제작한다면 기본적인 퍼포먼스의 확보를 위해 어느정도의 스펙 가이드라인을 확실히 잡아두고 승인하여 판매하는게 좋을거라 생각한다. 사실 그 기준이 레퍼런스폰인 넥서스 시리즈긴 한데 사실 보급형 보면 그런거 안지킴 I go my way. 또 다른문제는 회사마다의 사후지원 문제라 해야하나. 사실 일반적인 유저는 업그레이드에 대해 관심이 없다. 그냥 잘 굴러가는데 뭐하러 업그레이드해? 하는데, 일부 유저들은 수시로 업그레이드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보니 제조사마다 지원 끊기네 어쩌네 하는 이야기가 분분하게 들리면서 싸움이 나거나 하는 것 같다. 사실 나도 그럼 -_-;;; 근데 그건 그렇다치고 하드웨어적인 사후지원인 A/S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서비스센터마다 처리가 다르거나 반응이나 접대태도가 다르거나.. 뭐 이런일이 허다하다고함. 왜 그 뭐야 버튼만 수리하러갔는데 "어 님 보드깨졌네여 30마넌" 드립 친 팬텍 기사가 있었다나 뭐라나. 실제 주변의 모 블로거의 경험담임. 여튼 이런건 본사에서 교육을 통해 바로잡아야 하지만 사람이 다 같을수가 있나 -_-;;;;;; 그리고 크랙앱 문제. 솔직히 apk DRM을 건다고는 하지만 문제가 생겨서 재정비한다고함. 이점은 복돌러들 님들 모두가 반성해야 할 사항임. 밥 한끼 안먹으면 어플이 3개가 생깁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되려나? 기계 사는데는 안아까운데 왜 어플 사는덴 돈이 그렇게 아까우세요? 걍 사세요. 나도 사서 쓰는구만 -_- 여튼 쓰다보니 주저리주저리 하게 되었는데 이런 단점들이 있다고 생각함.

결론적으로는 아이폰을 쓰든 안드로이드폰을 쓰든 자기한테 맞는걸 쓰면 된다.

아이폰이 맘에 들면 아이폰을 사고, 안드로이드가 맘에 들면 안드로이드를 사라.

서로 맘에 안들면 둘 다 쓰면 되는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