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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야기

잇따른 제조사들의 철수... 다음 타겟은 과연..?



네. 크로스경사입니다

몇달간 글 안올리다가 시간나서 짤막하게 올려요.. [...]


몇달전 hTC의 철수 설이 있었는데, 이게 사실로 밝혀지고

많은분들에게 아쉬움을 줬습니다

그런데, 오늘 국내의 중견 제조사인 KT Tech가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했습니다.

(* 소지섭을 주로 광고모델로 사용하는 TAKE 시리즈 제조사입니다.)


 


사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이상하다 할정도로 진입 장벽이 매우 높죠.

왜? WHY? .. hTC 철수와 KT Tech 사업 철수를 간단하게 써내려가도록 하겠습니다.


1. hTC .. quietly brilliant.



hTC는 기기에 관심있는분들 사이에서 호응받고 있는 제조사입니다.
우수한 최적화, 유려한 Sense UI, 멋진 디자인..등으로 말이죠.

하지만 가장 기본인 마감 문제가 늘상 화두여서 미친듯이 까이고있습니다. 지금도요.


hTC는 국내에 작년 12월에 나온 Sensation XL 이후로 신작을 발매하지 않았습니다.

그 와중에 자사의 최신 플래그쉽인 One X가 출시 준비중이라는 기사가 나오고, 많은 기대를 받았었죠.





이쁘고, 성능도 준수하고, 또 최적화의 hTC니 기대를 한몸에 받았었지만...  Beats Audio는...
하지만 끝내 출시를 못한채 hTC Korea는 철수를 하게 됩니다.
(공식 홈페이지엔 어떤 언급도 없지만 이미 기사가 수두룩하게 나왔죠..)

다행인건 AS는 기존대로 유지됩니다. 다만 좀 아쉬울뿐이죠.


2. KT TECH의 사업 철수 루머.





안타깝네요. hTC 철수 소식이 들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KT 테크의 사업 철수소식이 나왔습니다.

현재 정확하게 밝혀진건 유상증자하겠다는 이야기, 철수 루머는 증권가에서 돌고 있는 루머라고 합니다.

'TAKE' 시리즈로 나가고있습니다. 스마트볼은 뭐죠?

최신작은 TAKE LTE는 출고가가 594,000원으로 스펙 대비 아주 훌륭한 가격입니다.

(갤럭시R도 출고가는 70만원대죠. 출고가는 무의미하지만 일단 싸니까요)

듀얼스크린 등 타사에 없던 편리한 기능을 넣어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3. 왜 철수하는걸까?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그래프 못찾겠음 ㅡ;)

한국 시장은 스마트폰 점유율이 아주 신기할 정도로 국내 제조사들이 독식하고있습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신기한 수준은 아닙니다. 그만큼 국내 스마트폰들 수준이 높기에... 대리점도 한몫하죠)

현재 국내 시장은 삼성-LG-팬택이 쥐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애플도 유독 국내에서는 죽 쑤고 있죠.. (사실 안팔리는것의 이유는 꽤 다양하게 있죠..)


KT테크와 거의 유사한 존재로는, 이미 일찌감치 철수한 SK 텔레시스가 있습니다.
존재감도 없고, 인지도도 없으니 시장에서 사라지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이치이기도 합니다.


hTC의 경우에는 '인지도' 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점은 KT 테크도 마찬가지지만 TAKE 브랜드 인지도는 hTC보다 훨씬 높습니다..
광고도 안하고, 그렇다고 홍보도 안하고, 기껏해야 기사 몇개 정도 나오죠. 마감 문제는 늘 이슈다보니 당연히 따라오는 꼬릿말이구요.

결국 Sense UI와 최적화, 디자인 등으로 칭송받는 hTC는 인지도라는 거대한 벽 앞에 무릎을 꿇고 맙니다.
(부실한 마감도 어느정도 한몫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마감은 기본중에 기본이니까요.. 기본조차 안되있으니.)

위에 말한대로, '시장에서 도태된 기업은 퇴출되는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이치다' 가 제 생각입니다.

경쟁력을 잃은 데에는 어쩌구저쩌구 구차한 변명들이 나오겠지만요.


4. 다음엔 어떤 회사가 철수할까?

현재 국내에서 살아있는 외산폰 제조사는 애플, 모토로라, 소니모바일, 블랙베리, 노키아로 5개 기업입니다.
다만 애플은 철수할 일이 전혀 없으니 제외하면 4개가 남습니다.

모토로라, 소니모바일, 블랙베리, 노키아 모두 부진으로 시장에서 죽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중에서 가장 심각한건 노키아라고 봅니다. (이말은 다음 퇴출 1순위라는거죠..)

모토로라나 소니모바일이나 신제품 출시 계획이야 있긴 한걸로 알고있는데, 후순위 2기업은...

특히 블랙베리의 경우 차세대 OS인 BB10의 출시도 내년으로 미뤄졌고 이미.. 가망성은 그닥 없다고 봅니다.

앞으로 더 경쟁이 치열해질텐데 경쟁시대에 앞서 외산폰 제조사들은 만반의 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5. 마치며..


영 아쉬운 하루입니다. 당분간은 제조사가 철수할 일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제가 한가지 덧붙이자면, KTTech가 진짜로 사업을 철수한다면.... 테이크 HD와 테이크 타키의 ICS 업데이트는... 어디로 가는걸까요.. 뭐긴뭐야 없지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 트위터에서 아주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잠수타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