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 이 글은 신우 전자의 T-PEOS H100 체험단에 선발되어 쓴 글입니다.
음향기기라 하면은 각각 제품들이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조사에 따라 고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다음으로 용도에 따라 스타일이 다르죠. 강하게 때리는 저음을 좋아하는 이를 위한 기기가 있다고 하면 보컬, 고음 또는 플랫한 음색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기기도 있습니다.
T-PEOS H100은 이 중에서도 플랫한 음색을 추구하는, Balanced Amature 드라이버와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함께 사용한 이어폰입니다. 하이파이를 지향하는 골든이어스에서 처음으로 함께 한 골든이어스 인증제품(G.E.C.P)으로, 플랫한 음색을 지향하는 이어폰이죠.
패키징은 꼭 필요한 것만 가지고 있음에도 상당히 호화롭게 보입니다. 나무로 된 케이스부터 뭔가 엄청난(?) 느낌을 줍니다. 이어폰 본체의 포장지는 양산품에서 디자인이 바뀔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어폰 자체는 양산품이니 걱정 마시길!)
이 외에 노즐 청소용 솔, 항공기용 변환기, 케이블 목걸이, 케이스, 보증서가 있습니다. 보증은 2년간 가능하며 잃어버리면....아시죠?ㅋㅋ
이어팁은 일반, 노이즈 캔슬링 팁으로 종류당 4쌍이 지급됩니다. 팁 자체의 두깨는 크게 두껍지 않고 말랑말랑해서 별로 취향에 맞지는 않았는데 노이즈 캔슬링 팁이 이를 보완해주는군요.
노이즈 캔슬링 팁이라고 뭐가 크게 다른게 아니라 차음성이 더 좋아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케이스는 이어폰, 항공 변환기, 노즐 청소용 솔 정도를 넣으면 적당하게 들어가는 사이즈입니다.
유닛은 스테인리스로 마감되어있어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재질때문에 조금 무겁긴 하지만 실사용에는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Y모양으로 갈라지는 케이블, 3.5파이 플러그입니다. 각 부위마다 신우 테크 로고가 들어가 있습니다. Y모양으로 갈라지고 난 후의 케이블은 고무와 비슷한(PVC?) 재질이며 그 밑에서부터 플러그까지는 직물 비슷한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로인해 생기는 줄꼬임보다 줄어든 터치노이즈에 좀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케이스에 접어서 넣고 다니면 줄이 꼬일일은 거의 없...)
마지막 사진은 노이즈 캔슬링 이어팁과 일반 이어팁의 모습 비교입니다.
착용감 - 유닛 자체의 무게가 좀 있는 편이지만 착용시에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제 귓구멍이 작고 깊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착용할때 이어팁을 밀착시켜 깊숙히 넣으면 일종의 진공상태가 되어버리면서 소리가 작게 들립니다. 뭐.. 실사용에는 크게 문제가 없으니 괜찮다고 봅니다.
다른 분들도 얘기하시듯이 케이블에서 Y로 갈라지는 부분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이어폰을 귀 뒤로 넘겨서 착용하면 양쪽 케이블이 짧아서 대략 쇄골쪽에 위치하는군요. (제 머리크기는 대략 평균입니다.)
일단 조약한 실력으로 그려봤습니다.
청음
- 청음한 장소는 밀폐된 방 안입니다.
- 청음시의 느낌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이 남아있는것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했으나 완벽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저음역대-상당히 깨끗한 저음을 보여줍니다. 표현이 어색하긴 합니다만.. 저음의 양이 많다기보다는 탄탄하면서도 다른 음역대를 그대로 살리는 저음입니다. Black Eyed Peas의 Boom Boom Pow 같은 비트가 강한곡들도 꽤 잘 소화하는 편이군요.
중음역대-바이올린, 비올라 등의 클래식에 자주 쓰이는 중음역대 악기들이 상당히 청아하게 들립니다. 기존에 들리지 않던 음도 들리기 시작합니다. 보컬은 ㅅ, ㅊ 발음이 현실감 있게? 음... 말하자면 귀 옆에서 노래를 부르는듯한 느낌이랄까요...
고음역대-말 그대로 찰랑거리는 고음이 뭔지 느끼게 된다고 할까요... 진짜 고음성향의 이어폰을 들어보신분들은 의견이 다를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제 경우에는 기존에 어떻게든 이퀄라이저로 바꿔서 듣던것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다이내믹 드라이버와 BA의 차이일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다른 느낌입니다.. 잠깐 들어본 몇 고음형 이어폰(아에 저음이 없...)에서 듣던 느낌과는 사뭇 다르더군요.
(이거 만들기 힘드네요... 여기에 있는 이미지만이 청음시 사용한 모든 앨범은 아닙니다.)
힙합-완전히 평평한 그래프이거나 한게 아니라 어느정도 V 음색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전혀 심심하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때려주는 베이스도 다른 저음형 이어폰보다는 덜하지만 결코 재미없는 수준이 아니군요. 밴드성향이 강한 음악이 좀 있다보니 그런 면에서도 상당히 만족합니다.
락-기타 음이 찰집니다... 더이상 표현할 방법이 없어요. 안그래도 엄청난(?) 국카스텐의 음악같은 경우는 현란한 악기소리에 정신을 놓...지는 않았지만 '이렇게도 들리는구나'라는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괴성(?)에 가까운 보컬도 기분좋게 올라가는군요.
팝, R&B-피아노, 기타가 들어간 곡이 꽤 많다보니 역시나 락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다른 장르도 마찬가지지만 보컬이 참 마음에 들어요. 소름끼칠 정도로(?) 가깝지도 않고, 짜증날 정도로 멀리 있지도 않습니다.
클래식-비발디의 사계....를 들어보았습니다만.... 기존에 듣지 않던 장르라 뭐라 말씀드리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다만 안들리던 악기가 많이 들리게 되었고, 개인적으로는 바이올린의 소리가 마음에 드는군요.
하이파이=클래식 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보니 클래식부터 들었지만 다른 장르도 하나하나 들어보면서 "왜 플랫한 음색을 추구하는지"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듣다보면 더 제대로 알게 되겠지요.
부족한 실력으로나마 평가해 보았습니다만... 개인적인 의견으로써는 정말 탓할 구석이 보이지 않는 녀석이였습니다. 굳이 한마디 하자면...케이블이 있겠군요. Y형으로 갈라지는 부분... 짧습니다. ㅠㅠ 그리고 이어폰을 착용해도 착용한거 같지 않아요(?) 아마도 제 귓구멍이 깊지를 못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가격에 비해서라... 역시나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접근하기에 아주 어렵지는 않은 가격이라고 봅니다. 패키징도 상당히 마음에 들고 말이죠.(는 이제 장기간 보관할거 아니면 볼일은 없지만;;)
(적어도 그 유명한 트리플 파이, ER4보다는 좀 싼 편이니...는 몇만원 차이라 할말 없습니다;;)
이정도로 줄이겠습니다. 제가 기존에 들어본 리시버가 그리 많지는 못해 자세한 설명을 드리지 못한점 죄송해요...
그냥 이 리뷰 한줄로 줄여보자면,
이제 리뷰할때 레퍼런스로 쓸 녀석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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