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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야기

대한민국 LTE 통신망의 허와 실

 

SKT와 LG U+는 올해 7월부터 국내에 LTE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LTE 스마트폰은 최근 요금제를 내놓고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는 LTE가 다운로드 75Mbps에 업로드 37.5Mbps의 혁신적인 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통신망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 서비스되는 대부분의 단말기는 HSPA(HSDPA/HSUPA) 통신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HSPA 말고도 Wibro나 HSPA+도 서비스가 되고 있지만 대부분은 HSPA망을 사용합니다.

사실 LTE가 HSPA보다 다운로드 속도가 빠른건 당연한 소리입니다.

HSPA가 마티즈라면 Wibro는 제네시스쿠페, LTE는 페라리정도라고 비유 할 만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LTE에 속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전역에 LTE망은 완전 구축이 끝나지 않은 상태.

수도권도 완벽히 망이 깔려 있지 않다고 하는데 지방은 더 심각합니다.

제가 거주하고있는 대구 역시 수성구만 LTE서비스를 지원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SKT의 LTE망은 대역폭도 U+의 절반 상태라 제 속도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지금 LTE 단말기를 구매하는 것은 마치 기가비트랜 지원하는 메인보드를 사는것과 똑같은 겁니다.

한마디로 절반 구실밖에 못한다는거죠.

두번째는 단말기 문제입니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LTE지원 단말기 갤럭시S2 LTE (SHV-E110S)

그리고 현재 발매되고있는 단말기의 설계도 배터리 효율에 좋지만은 않은 구조로 설계가 되어있습니다.

LTE 지원을 칩셋 하나로 가능한 스냅드래곤 MSM8960이 생산되어서 기기에 탑재되기 전까지는 베이스밴드 칩셋에 LTE모뎀이 탑재된 칩셋을 프로세서와 함께 듀얼칩셋으로 탑재해야합니다.

옵티머스 마하를 예로 들자면, 마하가 듀얼칩셋으로 발매가 되었죠?

근데 이 듀얼칩셋이 배터리 효율면에서 엉망이었다는 것입니다.

원칩모델로 나온 경우엔 배터리 관리를 한번에 하는형태지만, 베이스밴드 칩셋을 따로 탑재한 경우엔 프로세서로 들어가고 베이스밴드 칩셋으로 들어가는 배터리가 따로 들어가게 됩니다. 한마디로 배터리만 더 잡아먹는 꼴이었다는 것이죠.

원칩으로 LTE 모뎀을 탑재한 칩이 나오기 전까지 나오는 단말기들은 배터리효율면에서 아직은 아쉬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다음은 요금제입니다.


요금제명

무료통화

무료문자

무료데이터

추가통화료

기본료

LTE 34

120

200

350MB

음성 1.8/

영상 3.0/

34,000

LTE 42

180

700MB

42,000

LTE 52

250

250

1.2GB

52,000

LTE 62

350

350

3GB

62,000

LTE 72

450

450

5GB

72,000

LTE 85

650

650

7GB

85,000

LTE 100

1050

1050

10GB

100,000

LTE 모뎀 35

LTE 모뎀용 인터넷요금제

5GB

해당없음.

35,000

LTE 모뎀 49

9GB

49,000


※LTE 34요금제는 12월 중으로 출시 예정.
※문자메세지(SMS) 50건 기본적으로 추가증정합니다.
※2012년 2월까지 LTE 데이터 추가증정 프로모션으로 50%데이터 추가증정합니다.(이후 기본데이터 제공량으로 자동변경)
ex) LTE 62 이용시 기본데이터 3GB + 프로모션 데이터 1.5GB 추가증정으로 총 4.5GB






▲위는 SKT와 LG U+의 LTE 요금제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 LTE 통신망의 다운로드 속도는 기존 데이터망보다 빠릅니다.

그만큼 소모하는 데이터 양도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U+도 많은양의 데이터는 아닙니다만 SKT의 LTE망 데이터 제공량은 엉망입니다.

빠른 통신망인 만큼 더 많은 데이터양을 제공해야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통신사들이 언론을 통해 영화 한편도 순식간에 받아본다고 광고하고 있는 판에 솔직히 영화 한편받고 한달 데이터 그자리에서 다 써버리는 현상이 사방천지에서 벌어지게 생겼습니다.

뭐라고 해야하나...

"이것은 마치 월 1일에 요금 충전 하자마자 무료 제공 데이터를 다 써버리는 그런 속도. 이런 더러운기분 처음이야."

정도로 해석해야 할까요.

게다가 11월부터는 KT 역시 LTE 서비스를 제공 할 예정이라고 하는판에 지금 당장 성질급한 한국인이 2년씩 쓸 스마트폰 하나 빠르다고 막 고르는 행위는 스스로 약정 무덤을 파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효율적이라는 이야기죠.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요금제 자체가 개선되거나 아직 서비스를 제공하고있지 않는 KT의 LTE서비스 시행 전까지는 구매를 자제하는편이 좋다고 봅니다.


하루 빨리 데이터망이 완벽히 제공되고, 요금제가 합리적이며, 단말기 출고가의 거품이 없는 LTE 서비스가 시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