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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모바일/포터블

[IOS용 게임] The King of Fighters - i


안녕하세요! 루마니아좀비입니다! 통산 두번째 포스팅이 되었군요.

오늘 리뷰할 게임은 제가 참 여러모로 많이 호감이 가는게임입니다.

왜냐하면 여타 다른 이식작(레지던트 이블 i, 메탈기어 솔리드 i 등)과 다르게 이 게임은 정말 환상의 이식도를 보여주거든요!

오늘 리뷰할 게임은 바로




2D격투게임의 명가 SNK PLAYMORE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The King of Fighters - i(이하 KOF-I)'입니다.



1. KOF, ios로의 이식

 KOF시리즈가 처음 공개된건 바로 1994년 'KOF 94'가 처음 나오고 부터 였습니다. 그때 제작사의 명의는 SNK였고 처음의 의도는 당시 SNK의 히트작이었던 '용호의 권' 시리즈와 '아랑전설' 시리즈의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 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기회가 없었다면 두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대결한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요. 이렇게 나온 KOF 94는 예상외의 선전을 보였습니다. 당시 '스트리트 파이터 2'로 대표되던 2D 격투게임시장에 엄청난 돌풍을 불고 오게되었거든요.


이때의 성공을 발판으로 삼아 SNK는 년마다 KOF 시리즈를 년호를 붙여 출시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95, 96같이요. 그리고 스토리가 하나씩 끝날때 마다 스토리와는 관련이 없는 드림매치 방식의 게임을 출시합니다. 드림매치 게임은 KOF 98, 02, XII가 있죠. 그런데 XII는 이례적으로 스토리가 끝날때 출시된게 아닌 스토리 도중에 나온 드림매치가 되었습니다. 이쪽까지 설명하려면 좀 긴 글이 되겠군요.
한창 KOF시리즈와 메탈슬러그 시리즈로 잘나가던 SNK는 메탈슬러그 3와 KOF 2000을 마지막으로 도산하게 됩니다. KOF 99가 엄청난 밸런스 파괴를 보여주어 졸작 취급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사실 99가 졸작소리를 듣게된 이유는 판매량에 있습니다. 스토리도 별로 나쁘지않고 단지 밸런스만 좀 어긋낫을 뿐인데 한국에서의 판매량이 너무나도 처참했습니다. 99부터 도입된 스트라이커 제로 이질감을 느끼던 유저들도 있었죠. 그러나 핵심저인 이유는 바로 대한민국에 스타크래프트가 선두가 되어 'PC방'문화가 자리잡게 된것입니다. 오락실에 있던 사람들은 모조리 PC방에 몰려가게되죠. 이때부터 한국 아케이드 게임시장이 반쯤 망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시 SNK 이야기로 넘어가자면요 상기의 두작품을 끝으로 SNK는 도산하고 KOF 시리즈는 한국의 게임회사 '이오리스'에서 두 작품을 맡게 됩니다. 그렇게 제작된 시리즈가 KOF 2001, 2002였죠. 하지만 2001은 엄청나게 망하고 2002도 겨우 평작소리를 듣는, 거의 KOF의 수명이 다 떨어진듯한 효과를 보여주게 됬습니다. 그리고 SNK가 나중에 자회사인 PLAYMORE와 합병, KOF 2003을 내지만 이마저도 패배하고 말지요. 그렇게 한동안 KOF 시리즈는 안나오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새 기판을 준비하는 KOF의 시험작 KOF 네오웨이브가 출시되게 됩니다. 그러나 '시험작'이라는 틀이었던 만큼 그렇게 큰 반향을 노리지는 않았습니다. SNK도 성의를 갖고 만든거 같진 않아보이구요. 그러나 이 KOF에 사용된 아토미스 웨이브 기판을 기반으로 연도제를 폐지한 KOF 시리즈가 출시되게 됩니다.


바로 신 캐릭터를 대거추가하고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갈아엎은 KOF XI입니다. 이미 KOF유저들 사이에서 널리퍼진 '가쿨오김'(가토 쿨라 오스왈드 김갑환)의 용어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시리즈죠. 이 시리즈의 특이점을 뽑으라면 단연 '캔슬 시스템'이었습니다. 기게이지를 소비해 초필살기 도중 MAX 초필살기를 사용하는 '드림 캔슬'과 일반 필살기 도중 초필살기를 사용하는 '슈퍼 캔슬'등 여러 캔슬 시스템을 도입하여 화려하고 멋있는 콤보들을 많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시스템 덕분에 안그래도 죽어가던 밸런스는 곱게 접어 저 하늘위로~ 더 이상 라이트 유저들이 범접할 수 없는 경지에 까지 오르게 되버렸죠. 그러나 PS2용 콘솔로도 출시되어 여러모로 인기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듣보잡' 수준까지 내려가지요 ㅠㅠ.

그리고 다시한번 SNK는 타이토의 Type X2 기판으로 바꾸어 도트를 완전 교체하고 그래픽의 향상이라는 엄청난 쾌거를 이루게 됩니다. 바로 KOF XII가 그것인데요. 하지만 이것도 네오웨이브와 같이 '이 정도의 그래픽이 가능하다'라는걸 보여주는 듯한 발퀄을 보여줍니다. 역대 최저의 캐릭터수와 찍다만 도트, 넘쳐나는 버그등이 그것이죠. 그러나 바로 다음작에서 SNK는 이 발퀄을 깨버리는 XIII를 출시하게 됩니다. NEO-MAX라는 신 필살기 시스템과 함께 고퀄의 도트, 완벽한 스토리 그야말로 다시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죠.
그리고 SNK가 XIII를 기반으로 KOF-I를 출시하게 됩니다. 그럼 이제 KOF-I를 살펴보도록 합시다. :)


2. 완벽한 이식도

아이팟에서 기존의 게임 이식작중에 개념 이식 소리를 듣는건 정말 몇없었습니다. 딱히 꼽는다면 스트리트 파이터 i나 메가맨 시리즈 정도였죠. 그러나 이번 KOF-I는 완벽이식을 넘어 '초월이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OF XIII의 도트에서 단지 해상도만 줄였을뿐 이고 시스템도 완벽하게 이식했습니다.
처음 보이는 심플한 메뉴구성입니다. 아케이드 모드와 게임센터, 캐릭터 카드등을 구입할 수 있는 샵과 캐릭터 카드와 KOF의 PV와 오프닝을 볼 수 있는 갤러리. 블루투스 대전을 지원하는 블루투스 모드와 녹화한 경기를 볼 수 있는 레코드 까지가 메뉴입니다. 우측의 캐릭터는 홈이나 아케이드 모드등이 끝나서 다시 메뉴로 돌아오면 바뀌게 되어있죠. 몇개만 살펴보자면 아케이드 모드는 총 5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4개의 팀과 승부를하고 마지막은 보스인 '애쉬 크림존'과 싸우게 되어있습니다. 게임센터는 리더 보드와 랭킹등을 보여주고 블루투스 모드는 가까이있는 아이폰, 아이팟과 1:1 대전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캐릭터를 전부 고르면 이렇게 셀렉트 화면이 뜨는데 여기서 주목하셔야 하실건 바로 도트입니다.
단지 해상도 차이만 좀 있을뿐 KOF XIII의 도트와 완벽히 똑같죠. 처음 보고 놀란점이 바로 이 도트의 이식도 였습니다.
그리고 본작에서와 같은 오더 셀렉트 화면 등 콘솔 발매를 더 기대되게 하는 퀄리티입니다.

대화 이벤트도 완벽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우측위의 스킵버튼을 누르면 스킵도 가능하죠. 그래도 나름 대화 이벤트를 챙겨보시는 분이라면 한번 쯤 영어사전을 뒤져보시면서 읽어보시는것도 좋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IOS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제일 전율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기술 이펙트와 모델링이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고 완벽히 이식되어 있었죠. 저 화면에 보이는 키는 본 게임보다 많이 간소화된 방식의 키입니다. P, K는 각각 펀치와 킥, HD는 캔슬이 가능한 모드가 되구요, S는 기본 필살기보다 데미지가 더큰 EX필살기를 발동할 수 있게 해줍니다. E는 구르기구요. 캐릭터 쪽의 기 게이지를 터치하면 마지막 사진처럼 초필살기가 나갑니다. 그리고 캔슬게이지가 일정량 차있고 기게이지가 3개 이상일 경우 캐릭터의 얼굴을 터치하면 화려한 이펙트와 데미지를 자랑하는 NEO-MAX 필살기가 나가죠. 정말 흠잡을데 없는 완벽한 이식도 입니다.



3. 게임성

KOF-I는 몇되지 않는 부가적 요소들을 많이 가진 편입니다. 샵에 들어가서 스테이지를 끝내고 얻을 수 있는 어치브 포인트로 트레이딩 카드를 사서 콜렉팅 할 수 있죠. 그리고 갤러리에서 XIII의 PV와 오프닝을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HD화질의 동영상이 있죠. 이런 특전들과 본 게임과 다를바 없는 게임 진행, 간소화된 버튼으로 손쉽게 넣을 수 있는 콤보. 장점이 엄청나게 많은 게임성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약간의 단점이 있다면 아직까지는 발매 초기라서 그런지 14명 밖에 없는 빈약한 캐릭터 수가 있죠. 그러나 이 점은 추후에 업데이트를 통해 6명의 무료 캐릭터들이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캐릭터는 유료로 사는 방식으로 예정되있다고 하는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인피니티 블레이드 때와 다르게 딱히 게임성 부분에서 태클걸게 많이 없군요 :)


4. 마치며..

이번 리뷰는 저번과 다르게 서문이 좀 긴편이군요. 그러나 확실히 게임성과 이식도 무엇하나도 나쁜게 없고 현재 나온 IOS의 대전 액션 게임중 단연 톱을 달릴 수 있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아쉽게도 Wi-Fi 대전 미지원과 비싼 가격(미국 앱스토어 기준 7.99달러) 등이 좀 있긴 합니다만 Wi-Fi야 언제라도 추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고 비싼 가격은 이만한 퀄리티에 맞는 가격 측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꽤나 플레이하면서 최상의 만족도로 임할 수 있었던 게임인것 같습니다.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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